새 우생순, 전력분석팀도 힘 보탠다

입력 2009.12.06 (08:36)

"전 경기가 다 녹화된 비디오를 보다가 편집된 영상을 보니 시간이 훨씬 절약됩니다"

이재영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 감독은 5일 중국 창저우에서 개막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전에는 선수단 중 한명이 다른 팀 경기를 캠코더로 녹화해오면 앞뒤로 돌려보며 전력을 분석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핸드볼협회가 전력분석팀을 꾸려 다양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이나 야구대표팀에서는 전력분석팀이 낯설지 않지만 핸드볼대표팀에서는 전력분석팀이 처음 구성됐다.

이번 대회에는 박주희, 장영(22.이상 한국체대) 2명의 전력분석팀이 선발대로 중국에 먼저 도착해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경기 장면을 캠코더에 담고 영상을 분석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유스올핌픽 지역예선전을 앞두고 구성된 전력분석팀은 모두 6명. 이번 대회에는 2명이 먼저 왔고 통계 분석을 맡은 박재현 한국체대 교수 등 4명은 며칠 뒤 합류한다.

박주희씨는 "경기 장면을 캠코더에 녹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팀의 공격과 수비, 골키퍼와 슈터의 움직임을 따로 편집해야 한다. 그래야 코칭 스태프들이 선수들에게 세밀한 전술을 전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녹화 분량이 1시간이라면 이를 코칭스태프에게 전해 줄 편집 영상으로 만드는 데는 3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박씨는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의 주역들이 대거 빠진 뒤 새롭게 구성된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얻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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