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9.12.10 (11:49)
수정 2009.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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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연봉 얘기가 나와서 황당하네요.하하하"
1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 선수들의 마지막 생존경쟁 무대가 될 내년 1월 해외전지훈련(남아프리카공화국.스페인)에 나설 대표팀 예비명단을 발표하던 엄숙한 자리에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허탈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웃음의 발단은 전날 아르헨티나 언론이 공개한 ’월드컵 사령탑 연봉’ 순위에서 허 감독이 60만 달러(약 7억원)라는 발표가 나왔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발표된 연봉이 맞나요?"라는 질문이 나와서다.
그러자 허 감독은 "집에서 들볶이게 생겼다. 연봉 정보가 나오는 것은 좋은 데 집에서 차액을 내놓으라고 하면 갑갑해진다"라며 "어떻게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하게 내 연봉을 좀 확인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집에서 기사를 보고 남은 돈을 어디다 숨겼느냐고 그러면 어쩌느냐"라고 농담을 던진 허 감독은 이내 정색을 하고 "처음 감독을 맡을 때 축구협회에 ’국내 감독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말고 적어도 외국 감독들이 받았던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라며 "축구협회도 받아들였다. 하지만 실행 여부는 상상에 맡기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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