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25억 + 2명’ LG에 트레이드

입력 2009.12.18 (12:37)

수정 2009.12.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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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히어로즈가 본격적인 '선수 팔기'에 나섰다.

히어로즈는 18일 LG에 이택근(29)을 내주고 선수 박영복(26)과 강병우(23)에 현금 25억원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이 "포지션이 중첩된 선수는 적극적으로 팔겠다"고 선언한 뒤 나흘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트레이드다.

작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멤버인 이택근은 올해 타율 0.311을 때리고 홈런 15방에 타점 66개를 거둔 히어로즈의 간판 외야수다.

도루도 43개나 기록해 히어로즈 공격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선수지만 재정난에 휩싸인 히어로즈는 이택근을 거액에 LG로 넘겼다.

유니폼을 맞바꿔 입을 포수 박영복과 외야수 강병우는 1군보다는 2군에 있던 선수들로 이택근과 격이 맞지 않는다. LG와 히어로즈는 현금 트레이드라는 색깔을 지우고자 둘을 이적 협상에 끼워넣었다.

그러나 양 구단의 트레이드 승인 요청에 대해 KBO는 "히어로즈가 아직 가입금 36억원을 완납하지 않아 다른 구단처럼 똑같이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권리를 갖췄다고 볼 수 없다"며 승인 유보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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