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이티의 지진 발생 순간을 담은 동영상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습니다.
UN군으로 활동중인 브라질의 한 병사가 찍은 시내 성당의 붕괴 모습과 아이티의 한 가족이 찍은 화면에 지진 당시 참상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진이 난 직후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의 거리의 참상입니다.
무너진 건물에서 쏟아져 나온 자욱한 먼지때문에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여성들은 넋을 잃고 걸어가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 달려갑니다.
신도들이 모여있던 시내 중심가의 성당마저 무너지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모라이스(브라질 UN군 병사)
마침 이 순간을 브라질의 UN군 병사가 휴대전화로 찍었습니다.
이 병사는 브라질의 노벨평화상 후보자인 아르네스가 성당에서 설교를 하는 것을 수행하다 건물이 무너진 직후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모라이스(브라질 UN군 병사)
또 아이티의 한 남성이 부인의 모습을 찍다 지진이 발생해 암흑으로 변하는 순간도 비명소리와 함게 포착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