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아리랑 2호 위성이 아이티 지진 참사 현장을 촬영했습니다.
붕괴된 대통령궁과 축구장에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모습 등이 촬영됐는데 국제기구의 재난 극복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하루 뒤인 지난 13일 아리랑 2호 위성이 촬영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참사 현장입니다.
성한 곳 하나 없는 도시 중심부의 흰색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대통령궁입니다.
지난해 4월 촬영된 모습과 크게 대조가 됩니다.
가톨릭 성당 건물도 마치 폭격을 당한 듯 외형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붕괴됐습니다.
한때 관중들의 환호로 가득 찼을 축구장은 거대한 난민 캠프로 변했습니다.
<녹취> 연구원 : “운동장 안에 사람들이.. 이재민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들은 재난 대응에 활용하기 위해 국제기구에 무상 제공됩니다.
<인터뷰> 천용식(박사) : “이런 영상을 이용해서 비록 부족하지만 국제기구 등에서 효율적으로 재난을 극복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리랑 2호 위성 촬영 영상은 지진 피해 규모 산출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