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곽태휘 ‘중국 또 울린다’

입력 2010.02.09 (17:33)

수정 2010.02.09 (17:35)

KBS 뉴스 이미지
수비수 곽태휘(29.교토상가)가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중국과 2차전을 앞두고 "세트피스 때 공격에 가담해보겠다"며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곽태휘는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중앙 수비수가 본연의 임무이지만 `골넣는 수비수’로 더 많이 유명하다.



곽태휘는 중국과 최근 A매치 맞대결이던 2008년 2월 17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골 넣는 수비수’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2-2로 맞선 후반 인저리타임에 오른발 중거리포를 터뜨려 공한증을 극복할 때가 머지않았다고 판단했던 중국 대표선수들과 3만여 치우미(逑迷)를 한순간에 울렸다.



곽태휘는 당시 이미지 때문에 10일 도쿄 아지노모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 대회 2차전에서 활약에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9일 중국과 경기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그때 세트플레이 상황이라서 공격에 가담했던 것"이라며 "우선 내 위치에서 수비를 충실히 하는 것이 먼저이지만 세트플레이 기회가 닿는다면 노려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곽태휘는 대표표팀에 합류하고 나서 `골넣는 수비수’라는 말이 나오면 매번 손사래부터 치면서 중앙수비의 역할부터 타령처럼 강조해왔다.



곽태휘는 "수비는 혼자하는 것보다 호흡이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는 공중볼 장악 능력과 힘이 중요한데 그런 기본을 바탕으로 수비라인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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