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청회, 찬반 공방 몸싸움

입력 2010.02.17 (07:18)

수정 2010.02.17 (07:22)

<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 공청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은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수정안을 놓고 뜨거운 찬반 공방을 벌였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법예고 마지막날 열린 세종시 수정안 공청회.

정부가 주요 내용을 설명한 지 30분 만에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충청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공청회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고, 급기야 수정안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공청회는 20여 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녹취> 막말 공방

소란을 겪은 뒤 계속된 전문가 토론에서도 찬반 의견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인터뷰> 안성호(충북대 교수): "국가를 두 동강내고 행정을 두 토막 내서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은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되겠다."

<인터뷰>조명래 (단국대 교수): "저는 현재 우리나라의 국토 불균형 구조를 가지고는 절대 소득 3만 불,
4만 불의 국가가 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정안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입법예고 기간 마지막 날에 공청회를 여는 것은 요식행위라며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친 뒤 이르면 다음달 초에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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