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22일 의총 소집”…친박 반발

입력 2010.02.17 (22:14)

<앵커 멘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세종시' 관련 의원 총회를 다음주 초에 열겠다고 나섰습니다.

친박계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는 22일 세종시 문제 토론을 위한 첫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열흘이고 20일이고 스무번이고 서른번이고 정말 이 문제 슬기롭게 해결할때 까지..."

세종시 문제를 조기 매듭짓고 6월 지방선거에 임하자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 지방선거 기획위원장) : "당이 화합해야지 지방선거에 임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세종시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생합니다."

친박계는 논의는 할 수 있지만 표결은 다른 문제라며 조기의총 소집에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경재(한나라당 의원) :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청와대 다녀 온 다음날부터 빨리 의총소집하자, 끝장내자."

<녹취> 이해봉(한나라당 의원) : "토론해서 국민 앞에 비치는 것이 갈등으로 증폭될 때는 누가 그걸 감당할 겁니까."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세종시 원안은 사실상 수도분할'이라는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과 친박계 의원들간 날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권태신(국무총리실장) : "사실상 수도분할로 생각합니다."

<녹취>이성헌(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245개 가운데 49개 가는 것을 놓고 수도분할이라는 것은 정말 눈뜨고 거짓말하는 거얘요"

이런 가운데 친이-친박 양측은 당론화 추진에 대비해 30명 정도로 파악되는 중립지대 의원들에 대한 물밑접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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