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종시 중진협의체 구성 본격화

입력 2010.03.03 (08:11)

수정 2010.03.03 (08:58)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세종시 해법 도출을 위한 중진협의체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세종시 국민투표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세종시 문제를 풀기 위한 중진협의체 구성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친이계와 친박계, 중도 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같은 숫자로 참석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세종시 해법을 찾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친박계가 일단 중진협의체에는 참여하되 원안에서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세종시 국민투표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재 국민투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에 위임한 상태인 만큼 당이 치열하게 논의해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중대결단' 발언은 국민투표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한나라당 중진협의체의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친박계와 야당은 국민투표는 국론분열만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중대 결단 운운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착각을 해도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사실상 국민투표를 할 것처럼 말해 국정을 혼란시켰다며 이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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