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종시 중진협의체 구성 난항

입력 2010.03.03 (12:58)

수정 2010.03.03 (13:05)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이르면 이번주안에 6인의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이달말까지 세종시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세종시 국민 투표론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이르면 이번주안에 세종시 해법 도출을 위한 중진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중진협의체는 친이계와 친박계, 중립 성향의 3선 이상 중진 의원 6명으로 구성되며 이달말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중진협의체의 성격과 목적에 대해 계파간 이견이 첨예한 가운데, 지도부는 중진협의체가 활발히 토론해 그 결과를 지도부와 의원총회에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결론을 내도록 강제하지 않아 지난 의총처럼 중진협의체 내에서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친이계와 친박계는 중진협의체가 구성되기도 전에 실효성 등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친박계 4선인 이경재 의원은 의총에서 결론짓지 못한 문제를 중진협의체에서 해결할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반면, 친이계 4선인 이윤성 의원은 당에서 결정했으면 일단 과정을 밟아야지, 하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현재'는 국민 투표를 검토하지 않는다지만, 4월쯤 다시 국민투표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대통령이 앞으로도 국민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해야 불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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