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AFC 챔스 원정 ‘2연승 가자’

입력 2010.03.06 (13:49)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첫 고비인 호주 원정길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6일 오후 멜버른 빅토리FC(호주)와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32강) 2차전 경기를 사흘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성남은 9일 오후 5시30분 호주 멜버른의 독랜즈스타디움에서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1차전에서 2-0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성남이 멜버른까지 잡는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출전권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성남은 멜버른, 가와사키, 베이징 궈안(중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지난해 뛰었던 중원사령관 김정우가 광주 상무에 입대하고 미드필더 이호마저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손실이 생긴 성남은 외국인선수 몰리나와 라돈치치, 파브리시오 등 공격 3각 편대를 앞세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몰리나는 가와사키와 조별리그 1차전 때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7일 강원FC와 경기에서도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3-0 완승에 앞장섰다.



라돈치치도 가와사키와 경기 때 몰리나와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렸고 파브리시오는 강원과 경기에서 국내 무대 데뷔골을 넣었다.



골키퍼 정성룡이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때 한국 대표팀 멤버로 참가해 피로가 조금 쌓인 게 마음에 걸리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기존 베스트 11을 그대로 가동할 수 있다.



또 수비진의 핵심인 장학영과 사샤 오그네노프스키, 조병국, 미드필더 김철호, 전광진 등도 AFC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 승리에 힘을 보탠다.



신태용 감독은 "적지에서 치르는 멜버른과 정면 대결에서 꼭 승리해 16강 티켓을 조기에 확정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