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끈한 12안타, 한화에 2연승

입력 2010.03.07 (16:50)

`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시범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화끈한 공격야구를 예고했다.



롯데는 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 경기에서 강민호의 솔로홈런 등 12안타를 몰아쳐 4-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15안타를 퍼부어 12-1로 대승을 거뒀던 롯데는 비록 시범경기지만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며 짜임새있는 팀 타선을 뽐냈다.



롯데는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2회까지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3회에 투수가 정재원으로 바뀌자 타선이 불을 뿜었다.



0-1로 뒤진 3회초 박기혁과 김주찬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뒤에는 조성환이 우선상 2루타를 쳐 2-1로 뒤집었다.



4회에는 지난 해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던 주전포수 강민호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홈런을 날려 부활을 알렸다.



롯데는 7회에도 홍성흔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2이닝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안타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가 3이닝 동안 5안타로 1실점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나머지 3개 구장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모두 홈팀이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해 우승팀 KIA는 삼성에 5-2로 역전승했다.



KIA는 2-2로 맞선 7회말 신고선수 출신인 이종환의 2루타 등 4안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조범현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종환은 앞선 타석에서도 가운데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대형 3루타를 치는 등 새로운 `연습생 신화’를 예고했다.



최고참 이종범은 1회 1점홈런을 날리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선발로 출장해 5이닝 동안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문학구장에서는 불펜투수들이 위력적인 계투를 펼친 SK가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SK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은 4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산이 데려온 레스 왈론드는 3⅔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넥센 히어로즈는 LG에 2-1로 역전승했다.



LG는 2회 오지환의 좌전안타로 먼저 1점을 뽑았으나 넥센은 3회 황재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8회에는 강정호가 좌전안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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