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프로야구 ‘지루할 틈 없다!’

입력 2010.03.08 (22:00)

수정 2010.03.08 (22:03)

<앵커 멘트>

650만 관중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가 시범경기부터 지난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욱 빨라진 경기 운영으로 시범경기에도 관중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과 기아의 시범경기 개막전.

삼성의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서자 2루심이 시간을 재기 시작합니다.

주자가 없을 경우 12초 내에 투구해야 한다는 스피드업 규정 때문입니다.

타석에 선 뒤 유난히 시간을 많이 끌던 박한이의 준비 동작은 올해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지난 주말 시작된 시범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6분.

지난해와 비교해도 경기가 11분이나 짧아졌습니다.

8경기 동안 4명의 투수가 경고를 받을 만큼 '12초 룰'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시진(넥센 감독) : "길게 가는 투수들은 14~15초 가는 경우도 있다."

스트라이크 존이 좌우로 넓어진 것도 프로야구를 더욱 공격적이고 박진감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풍기(심판위원) : "타자들이 공격적. 경기도 빨라지고 지루한 경기도 없어져."

시범경기임에도 벌써 3만 4천여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

사상 첫 650만 관중 돌파를 향한 출발이 좋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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