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안중근 의사 추모식 첫 공식 승인

입력 2010.03.26 (21:56)

<앵커 멘트>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뤼순 감옥에서도 중국 정부가 승인한 첫 공식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초 집회에 부정적이던 중국 정부도 맘을 바꿨습니다.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00년 전 이곳에서 순국한 안 의사의 순국 정신이 모두의 가슴에 다시 새겨졌습니다.

집회에 부정적인 중국 정부도 맘을 돌려 안의사의 100주년 추모식은 처음으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동양 평화와 침략에 항거하는 안의사의 기개에 공감한 셈입니다.

<녹취>정제정(동북아 역사 재단 이사장) : "당신의 남겨진 육신조차 조국으로 모시지 못하고 있는 못난 후손이 원통한 마음으로 추모의 예를 올립니다."

시신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뤼순 감옥 부근 야산까지 추모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이미 고층아파트 건설로 안의사 유해 발굴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남북이 합동 미사를 통해 안의사를 함께 추모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녹취>장재언(조선종교인협의회장) : "독도 강탈책동의 각성을 높이고 나라의 영토주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 나가야 합니다."

순국 100주년을 맞은 오늘 각계에서 온 400여명의 추모객이 뤼순 감옥을 찾아 안 의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렸습니다

뤼순감옥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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