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뒷심 부족’, 아스널과 무승부

입력 2010.04.01 (09:19)

수정 2010.04.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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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유럽축구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적지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상대로 먼저 두 골을 뽑고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대회 2연패를 좌절시키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바르셀로나는 오는 7일 아스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벌인다. 바르셀로나는 승리를 아깝게 날렸으나 원정에서 2골을 뽑으며 비겨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이날 후반에만 두 골을 사냥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 경기를 포함해 네 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세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이브라히모비치, 페드로를 공격 3각 편대로 내세우고 사비 에르난데스에게 경기 조율을 맡겼다.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이브라히모비치가 뽑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시작 22초 만에 미드필드 지역에서 올라온 전진패스를 받은 뒤 감각적인 로빙슛을 날려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4분에도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문전을 돌파하고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안방에서 패배 위기에 몰린 아스널이 뒷심을 발휘했다.



아스널은 후반 24분 시오 월콧이 니클라 벤트너와 패스로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하고 나서 강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수비수 푸욜이 상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막다가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아스널은 키커로 나선 파브레가스가 직접 마무리하면서 귀중한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편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0분에 터진 로베르토 밀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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