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더딘 구조 작업에 ‘애끓어’

입력 2010.04.03 (17:19)

<앵커 멘트>

실종 승조원 가족들은 오늘 낮 직접 백령도 현장을 찾아 구조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구조 작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가족들의 속은 점점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평택 2함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영란 기자! 구조 작업을 참관했던 가족들이 지금 돌아오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40여 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현장 구조 작업을 참관한 뒤 현재 이곳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끓는 마음으로 구조 작업을 지켜봤는데요.

높은 파고와 날씨로 인해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귀환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특히 현장을 처음 찾은 가족들이 큰 심리적 충격을 받으면서 예정보다 이른 오후 1시 반쯤 현장을 떠났습니다.

당초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에 재개된 구조 작업에 큰 기대를 걸었었는데요.

하지만 승조원 식당 출입문을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소식에 크게 낙담하면서, 일부는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해 오열하며 애통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실종자 가족들은 이르면 오늘 저녁 7시쯤 이곳으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에앞서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구조 작업에 참여중인 대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특히 구조에 나섰던 고 한주호 준위와 쌍끌이 어선 금양호가 연이어 사고를 당한 데 대해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