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

입력 2010.04.06 (18:57)

수정 2010.04.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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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이뤄냈다.



신한은행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78-72로 이겨 3승1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신한은행 전주원이 선정됐다. 총 투표수 61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17표의 팀 후배 하은주를 앞선 전주원은 2005년 여름리그 이후 두 번째로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2007년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을 3승2패로 꺾고 정상에 올랐던 신한은행은 이후 2007-2008, 2008-2009시즌에 이어 올해도 정상을 지켰다.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은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또 전신 현대 시절(1회)을 포함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6개로 늘렸다.



지금까지 다섯 번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섰던 삼성생명은 최근 네 시즌 연달아 신한은행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로 마무리 지으려는 신한은행과 배수진을 친 삼성생명은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하은주, 정선민 등 강한 골밑 요원을 보유한 신한은행의 뒷심이 더 셌다.



신한은행은 71-67로 앞서던 경기종료 3분28초를 남기고 하은주가 정선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밑 슛, 6점 차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3점을 던졌지만 빗나갔고 신한은행은 다시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8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다시 정선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까지 넣으며 77-67, 10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삼성생명은 킴벌리 로벌슨이 3점슛으로 다시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28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최윤아도 18점을 넣었다. 정선민도 10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전주원은 3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라는 기록은 빼어나지 않았지만 무릎 수술 후유증에도 40분을 다 뛰며 팀을 이끈 공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생명은 역시 종아리 근육 파열의 중상을 딛고 40분 풀타임을 뛴 박정은이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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