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장례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천안함 인양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 가족들이 대표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대표 분향소가 마련된 평택 2함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대표 분향소엔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천안함 인양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 가족들이 대표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영정 앞에 헌화했습니다.
한 준위 가족들은 희생 장병 46명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눈물을 흘렸고, 희생 장병 가족들도 한 준위 가족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희생 장병들의 영결식을 이틀 앞두고 유가족과 일반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 대표 분향소에만 지금까지 찾아온 조문객 수가 오늘 만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후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김영삼 전 대통령도 대표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을 추모하는 등 정관계 인사들의 추모도 잇따랐습니다.
모레 영결식을 앞두고 희생 장병들의 화장식도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고 최정환 상사와 방일민 중사 등 희생 장병 6명이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화장됐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함수와 함미 절단면을 분석하는 등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