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당진군수, 잠적 닷새 만에 체포

입력 2010.04.29 (06:33)

수정 2010.04.29 (08:37)

<앵커 멘트>



비리혐의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위조여권으로 해외로 도피하려다 잠적한 민종기당진군수가 어젯밤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민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종기 당진군수가 잠적한 지 닷새 만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검찰수사관들이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는 민 군수를 30여 분 동안 추격해 어젯밤 8시 50분쯤 서울시 신월동 국과수 인근에서 체포했습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으로 압송된 민 군수는, 도주 경위 등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홍성교도소 서산지소로 이송됐습니다.



<인터뷰>민종기 (당진군수):"군민들에게 죄송합니다. 더 잘하려고 했는데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민종기 군수가 체포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검찰은 우선 위조여권으로 해외로 도피하려던 부분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감사원이 의뢰한 비리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뇌물로 별장을 받는 등 비리 혐의에 대해선 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 10여 곳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한 상탭니다.



민종기 군수는 감사원 감사에서 비리혐의가 드러나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으로 출국하려다 실패한 뒤 곧바로 잠적해 지명수배를 받아왔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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