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끝났지만 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10.04.29 (22:16)

<앵커 멘트>

영결식이 끝난 뒤에도 전국 곳곳 합동 분향소엔 추모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닷새동안 70만 명 넘는 국민들이 애통함을 나눴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화하고, 또 헌화하고 묵념을 올리며 명복을 빕니다.

합동분향소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났는데도 추모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동안 바빠서, 학교 수업 때문에 미처 분향소를 찾지 못했지만 그냥 떠나보낼 수는 없어 늦게나마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이경민(중앙중 2학년) : "중간고사 끝나고 노는 것보다 여기 와서 추도하는 게 더 의미있을 것 같아 왔다."

<인터뷰> 정순자(서울 화곡동) : "해군들을 떠나보낼 수 없어서 지금 이렇게 왔다. 다들 그럴 것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합동 분향소가 차려지고 나서 비가 오고 강풍이 불면서 기온마저 뚝 떨어졌지만 조문 열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외국인도, 연예인도 추모는 한 마음이었습니다.

<인터뷰> 차승원(영화배우) : "천안함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부산과 광주, 대구 등 전국 곳곳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모두 70만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46명 용사들의 이 세상 마지막 길, 전국의 합동분향소도 국민들의 애통한 심정으로 더욱 슬픈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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