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국내 첫 9초86 ‘쾌속 질주’

입력 2010.05.19 (22:07)

수정 2010.05.20 (13:15)

<앵커 멘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유세인 볼트가 대구 국제육상에서 국내 처음 9초8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79년 이후 10초34에 머물고 있는 남자 100m 한국기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김완수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가 5만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국내에서 가장 빠른 9초 8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볼트는 5번 레인에 나서 특유의 익살스런 제스처를 취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올 시즌 첫 레이스인 볼트는 스타트부터 전혀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50m를 넘기며 치고 나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특유의 여유있는 모습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기록은 9초86. 자신의 세계기록 9초 58에는 못미쳤지만 국내 최초 9초 8대 기록을 세우고 세리머니로 자축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31년 만의 남자 100m 한국 신기록 경신은 실패했습니다.



여호수아가 10초 48에 그쳤고, 함께 출전한 임희남은 10초 59 김국영은 10초 74로 세계 높은 벽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한 김덕현은 16m 87로 2위에 올랐고, 창던지기의 박재명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10초34의 해묵은 한국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는 국내 육상대회 최초로 관중 3만명이 넘는 흥행기록을 세우고 세계 최초로 지상파 3D로 중계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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