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과 관련,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해온 유엔사령부 특별조사단이 관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연합사 관계자는 특별조사단이 증거물 검증 등 관련 조사를 마무리했고, 유엔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유엔 보고 시점과 관련해서는 보고서 작성 등 절차 문제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이달 말쯤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월터 샤프 유엔군 사령관은 어제 판문점을 방문해 군사 정전위로부터 조사 내용 등을 포함한 군사 정전위 업무 전반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고위 관계자는 특별조사단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우선 유엔에 조사결과를 보고한 뒤 남북한에 동시에 조사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사령부 특별조사단은 지난 21일 유엔사와 중립국 감독위 소속 세계 11개 국가 요원들로 구성됐으며,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검증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