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T 총회, 北 조약 복귀·핵무기 폐기 촉구

입력 2010.05.29 (08:00)

수정 2010.05.29 (16:28)

<앵커 멘트>

NPT,즉 핵확산 금지조약 총회가 북한의 조속한 조약 복귀와 핵무기 폐기 등을 요구하는 최종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NPT가 북한을 명시해 핵무기 폐기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89개 NPT 회원국들의 총회가 공식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인터뷰>카박툴란(NPT 의장)

28쪽으로 된 선언문은 핵무기 확산방지와 핵 비무장, 그리고 핵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NPT의 3원칙을 재확인하고 핵보유 5대 강국의 핵무기 감축을 제안했습니다.

또, 핵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의 핵무기 완전제거와 대량살상 무기 감축을 권고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이스라엘과 이란을 포함해 중동국가 전체 참여하는 회의를 2012년에 열기로 했습니다.

이어, 사실상의 핵 보유국으로 NPT를 탈퇴한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그리고 북한을 명시해 이들 국가의 핵무기 폐기와 조약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6자회담의 의무 준수를 촉구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핵무기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마지드 아베델레즈(이집트 대표)

총회는 이와함께 매 5년마다 회의를 열어, 만들어진 지 40년 된 NPT 조약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2015년 다음 총회에 앞서 미중러영프 등 핵무기 보유 5대 강국은 핵무기 감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005년 NPT 총회는 당시 부시 미대통령이 핵감축에 동의하지 않음으로써, 결론없이 끝났지만 이번에는 만장일치로 선언문이 채택됐다는 큰 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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