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시시비비 가려 공정하게 판단”

입력 2010.05.29 (08:00)

수정 2010.05.29 (08:06)

<앵커 멘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천안함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그 결과에 따라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제주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원 총리는 중국 정부는 국제적인 조사와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면서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그 결과에 따라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원 총리는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이번 만큼은 중국이 북한의 잘못을 인정하고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밤 만찬 전에도 예정에 없는 단독 환담을 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예정된 시간보다 길게 정상회의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녹취> 원자바오 (중국 총리):"회담은 우호적이고 솔직한 분위기 속에서 심도 있게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 천안함 사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일까지 이어지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마무리되면 천안함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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