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위 “연어급 잠수정 없다” 반박

입력 2010.05.29 (08:00)

수정 2010.05.29 (15:58)

<앵커 멘트>

북한이 급한 모양입니다.

사실상 최고 권력기구인 북한 국방위원회가 나서서 전례없는 공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물론 천안함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입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최고권력기관 국방위원회가 평양에서 급히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북한 언론도 참석했지만 외교관들과 APTN등 해외 언론 매체들이 사실상 주빈이 됐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자신들은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며 어뢰공격이라는 조사단의 결론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우선 북한은, 연어급 잠수정을 갖고 있지 않으며, 있다 하더라도 1.7톤짜리 중어뢰를 싣고 가는 것은 군사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뢰에 쓰여진 1번이라는 글씨는 자신들이 쓴 것이 아니라며 조사단의 사진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북한측:"마치 누가 손질하고 닦아 놓은 것처럼 깨끗합니다."

남한 당국이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북한 영해를 매일 불법 침범하면서 북한에 대한 심리전을 재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박림수(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천안함 사건을 걸고 이일대에서 반공화국 대결에 광분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이며,북남관계를 전쟁상태로 몰아 넣는 특대형 범죄행위로써 ..."

국방위원회는 언제라도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위협도 잊지 않았습니다.

국방 위원회가 이처럼 기자회견을 연 것은 전례가 없던 일로 북한의 절박함이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북한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천암함 조치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