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발’ 김국영, 31년 마의 벽 돌파

입력 2010.06.07 (20:59)

수정 2010.06.07 (22:38)

<앵커 멘트>



남자 육상 100m 한국 기록이 드디어 깨졌습니다.



주인공은 육상 대표팀의 막내, 19살의 김국영 선수인데요~



무려 31년 만입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19살 김국영이 무려 31년 묵은 한국 육상의 한을 풀었습니다.



김국영은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초속 2m의 뒷바람을 타고 10초31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 79년 서말구가 세운 종전기록을 0.03초 단축했습니다.



<인터뷰> 김국영 : “31년 만에 선배들과 많은 선수들이 깨고 싶은 기록을 내가 깨서 기쁘다”



상승세를 탄 김국영은 준결승에서 다시 0.08초를 더 줄인 10초23을 기록해, 우리 육상 사상 첫 10초2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48걸음 만에 100m 주파해 육상 단거리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176cm로 1m 80cm대 중반인 스프린터들에 비해 단신인 김국영은 0.1초대 빠른 스타트 반응과 부드러운 연결동작으로 가속도를 살리는 주법이 강점입니다.



라이벌 임희남과 여호수아도 10초34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남자 100m의 상징적인 벽을 허물면서 한국 육상은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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