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 한·러 공동 논의

입력 2010.06.10 (21:58)

수정 2010.06.10 (23:42)

<앵커 멘트>

물론 우주개발이 멈춘 건 아닙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나로호 3차 발사 의지를 단호하게 밝혔습니다.

다만, 실패 원인 규명, 또 쉽지만은 않을 듯한 러시아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합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1차 발사에 이어 2차 발사도 실패로 끝나버린 나로호!

이제 관건은 3차 발사입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당초 나로호를 2번에 걸쳐 발사하기로 계약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러시아측의 책임으로 발사가 실패할 경우 추가로 한번 더 발사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는 우리 측 책임으로 돌려지고 있지만, 이번 폭발은 러시아측이 맡았던 1단 추진체 가동과정에서 나타난만큼 추가 발사가 가능할 것이란 겁니다.

<인터뷰> 안병만 장관 : "(러시아와의 계약상에 3차 발사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이럴 경우 추가 발사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발사 성패 여부는 '한ㆍ러 공동 실패조사위원회'가 합의해 결정하게 됩니다.

그만큼 폭발 원인이나 그에 따른 책임소재에 대해 양국이 이견이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1차 발사결과 대해서도 '한ㆍ러 공동 실패조사위원회'는 아직 공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 교수 : "실패의 경우 러시아 자존심 상처 입겠지만, 이번 경우 원인 확실할 걸로 본다"

또 3차 발사는 실패 원인규명이 끝난 뒤에야 발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발사 시기를 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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