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남아공 점령 ‘대~한민국’

입력 2010.06.11 (21:57)

<앵커 멘트>

그리스와의 운명의 첫 경기를 앞두고 태극 전사를 응원할 붉은 악마들도 현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동포들도 응원 준비를 끝냈습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팀 첫 경기를 앞두고 태극 전사를 응원할 붉은 악마 응원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포트 엘리자베스까지 17시간이 넘는 긴 비행이었지만 피곤한 기색은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장덕규(붉은 악마 응원단) : "여기가 멀고도 힘든 길이었지만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서는 전혀 먼 길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

동포 사회도 응원 준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삼삼오오 모여 김밥 3백 줄을 만들고, 응원 연습도 마쳤습니다.

동포 150여 명은 버스를 타고 15시간 거리에 있는 포트 엘리자베스에 내일 새벽 도착해 '대한민국'을 외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유정(남아공 동포) : "이거 김밥 먹고 힘내서 이번에 응원 열심히 해서 우리 한국팀이 승리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대표팀을 응원할 붉은 악마는 700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내 기업체 15곳도 응원단을 속속 파견해 한바탕 신나는 응원전을 준비합니다.

<인터뷰> 이수존(주남아공 대사관 임시출장소장) : "경기장 진입 루트를 저희가 다 파악을 했고 경기장 안에도 사전에 다 답사를 했기 때문에 필요한 안전 지원을 다 해나갈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응원단은 이 경기장을 붉게 물들이며 월드컵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실어줄 계획입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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