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흥분 속 ‘치안 불안은 여전’

입력 2010.06.11 (21:57)

수정 2010.06.11 (21:58)

<앵커 멘트>



세계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남아공 월드.



하지만 치안 불안이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원정 응원단도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공적인 월드컵을 기원하며 남아공 각지에서 열린 월드컵 전야제.



케이프타운에서는 수천 명이 몰려들어 좁은 출입구에서 사람들이 밀려 넘어지면서,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외국인 대상 범죄도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 9일 요하네스버그에서는 국내의 한 대기업 주재원 43살 김모씨가 괴한들에게 150만 원을 빼앗겼습니다.



8명으로 된 괴한들은 현지 경찰과 똑같은 옷을 입고 음주단속을 한다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문성환(주 남아공 대사관 임시 출장소 부소장) : "남아공의 치안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외출을 할 때에는 단체로 행동하고 야간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남아공 정부는 경찰을 5만 5천여 명으로 늘렸지만, 경기장 바깥의 치안 불안에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마린다 밀스(남아공 경찰 대변인) : "우리는 이곳에서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는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국내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에서 온 원정 응원단은 자칫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남아공의 치안 문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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