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앞둔 월드컵대표팀이 훈련없이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취재진과 합동 인터뷰 시간도 가졌는데요, 태극전사들의 여유와 재치가 돋보였습니다.
러스텐버그에서 김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태극전사들이 한명씩 입장합니다.
23명 모두 한결같이 여유와 자신감이 넘칩니다.
테이블 별로 골라앉은 태극전사들에게 취재진들의 질문이 빗발칩니다.
<녹취> “테베스는 어떤가요?”
<녹취> 박지성(축구 국가 대표) : "몰라서 물어보는 거 아니죠?
본선 1차전 승리로 사기충천한 선수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익살과 재치가 넘쳤습니다.
<인터뷰> 이정수(축구 국가 대표) : "깜짝 스타고. .박지성 선수가 골넣고 제가 좀 묻히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인터뷰> 이영표(축구 국가 대표) : "이곳 생활? 우리는 워낙 갇혀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크게 불편없다"
선수들 인터뷰가 끝나자 허정무 감독이 마침표를 찍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B조 최강 아르헨티나 전을 앞두고 도전적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허정무(축구 대표팀 감독) : "다윗이 골리앗.. 기회 안 놓칠 것"
모처럼 휴식을 취한 태극전사들은 또 다른 결전지인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해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합니다.
러스텐버그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