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각오 ‘아르헨도 이겨야 할 상대’

입력 2010.06.15 (19:31)

수정 2010.06.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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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포 박주영(25.모나코)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마저도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태극전사들의 기세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하기 전 대표팀 캠프가 차려진 루스텐버그의 올림피아파크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대비해 한 차례 훈련했다.



박주영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강팀과 대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에 대해 묻자 "나 같은 경우 반드시 이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이는 동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16강에 가려면 아르헨티나도 꺾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리스와 1차전에서 기분 좋은 2-0 완승을 거둔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서는 승점 관리를 위한 안정적 경기 운영이 필요할 수 있지만, 박주영은 정면 돌파가 최상의 전술, 전략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몸값이 비싼 선수들의 즐비한 아르헨티나와 싸움을 앞두고 있지만, 박주영은 "1차전 상대인 그리스 선수들도 우리보다 비싼 선수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경기를 더 잘했다"면서 "16강에 가고자 아르헨티나도 꼭 이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주영은 팀의 해결사로 자신의 역할도 되새겼다. 박주영은 "내가 쉽게 해결하면 팀도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것도 내 임무"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귀찮게 하면 조급해할 수 있어 이런 부분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격수들이 일선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던 경기에서는 좋은 승부를 펼쳤다. 공격수도 수비수라 생각하고 싸우겠다"며 공·수에 걸친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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