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천안함’ 대북 결의안 채택

입력 2010.06.18 (07:53)

<앵커 멘트>

유럽 의회가 천안함 사건 관련,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공격행위를 규탄하면서 특히,중국과 러시아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또,천안함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 한국 정부의 조처를 지지한다는 점도 포함시켰습니다.

유럽의회는 특히 북한의 우방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두 나라가 천안함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조사 결과를 보다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의회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지난 2006년, 인권 결의안 이후 4년 만입니다.

한편으론 북한을 규탄하고, 다른 한편,유엔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의회의 이번 결의안이 현재 불투명한 상태인 유엔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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