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서 사망, 안전대책 또 논란

입력 2010.07.21 (22:14)

<앵커 멘트>



낮엔 일하고 밤엔 운동하던 배기석 선수. 또 한명의 아까운 프로복서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프로복싱 안전대책. 이번에도 논란에 그칠까요.



정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한국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매치.



도전자 배기석은 챔피언의 꿈을 위해 사투를 벌였습니다.



눈이 찢어지고, 다운을 당하면서도 최선을 다했던 배기석은 8회 TKO패로 챔피언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경기 후 배기석은 구토증세를 보였고 곧바로 대전으로 옮겨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낮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엔 운동을 하던 23살의 청년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2003년 데뷔후 남긴 전적은 7승1무7패입니다.



할머니와 동생 등 유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고향인 부산으로 옮겨 장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임정근 (관장):"정말 유망했던 선수인데... 안타깝습니다"



한편 지난 1982년 김득구 2008년 최요삼 등 선수사망사건이 반복되면서 프로복싱의 안전대책이 또다시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복싱계는 프로복싱 안전규정강화 대책 논의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유족돕기 모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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