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17개’ 등 열기만큼 기록 풍성

입력 2010.07.23 (09:38)

KBS 뉴스 이미지
지난 3월 27일 전 구장의 입장권이 매진되면서 개막한 프로야구는 전반기에 기록도 열기만큼 풍성했다.



4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서는 안타가 무려 51개나 나오면서 한 경기 역대 최다를 이뤘다.



롯데 김태완은 무려 8차례나 출루해 이 부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롯데 거포 카림 가르시아는 안타 7개를 때려 마찬가지로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에는 삼성과 KIA의 대구구장 경기, 두산과 LG의 잠실구장 경기, 한화와 롯데의 사직구장 경기 등 3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져 `하루 최다 연장전'이라는 진기록도 나왔다.



리그 최고투수로 꼽히는 류현진(한화)은 같은 달 11일 청구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17개를 솎아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음 날인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에서는 프로 8년차 스위치 타자 서동욱(LG)이 5회와 8회 좌우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국내에서 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두 번째로 첫 번째도 서동욱이 2008년 9월 25일 SK와 경기에서 작성한 바 있다.



6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에서는 베테랑 타자 양준혁(삼성)이 개인통산 2천112경기에 출전해 김민재(현 한화 코치)가 보유한 최다경기 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7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에서는 연장 11회까지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무려 16이닝에서 득점이 나와 이 부문 신기록이 작성됐다. 롯데 조성환은 2루타 4개를 때려 한 경기 최다 2루타에 타이를 이뤘다.



같은 달 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삼성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프로구단 최초로 1천900승 고지에 올랐다.



다음 날인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라이벌전에서는 넓은 잠실구장에서 무려 홈런 9개가 폭발해 잠실구장 최다홈런 신기록이 됐다. LG는 이 가운데 6개를 책임져 한 경기 팀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달 20일 목동구장에서는 SK가 넥센을 꺾고 역대 최소 경기인 86경기 만에 시즌 60승을 챙겼다. 종전 기록은 삼성이 1985년 세웠던 89경기였다.



롯데의 타점기계 홍성흔의 최소 경기 100타점 기록은 아쉽게 좌절됐다. 홍성흔은 89경기 97타점을 기록해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세운 89경기 100타점 기록을 넘지 못했다.



이대호는 22일 현재까지 홈런 28개를 때려 후반기에 7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국내에서는 2003년 이승엽이 56홈런, 심정수(당시 현대)가 53홈런을 쌓은 뒤 40개 이상 아치를 그린 타자가 나오지 않았다.



양준혁은 개인통산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홈런(351개), 안타(2천318개), 루타(3천879개), 2루타(458개), 타점(1천389개), 득점(1천299개), 사사구(1천380개)에서 현역으로서 최고 기록을 지키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