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장효조, 올스타전 시구·시타

입력 2010.07.23 (17:15)

삼성 라이온즈의 왕년 스타들이 `별들의 잔치'에서 대구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선수 시절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시진(52) 넥센 감독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201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시구자로 나서고 역대 최고의 교타자로 꼽히는 장효조(54) 삼성 2군 수석코치는 시타를 한다.

또 1984년 타격 트리플크라운(홈런.타율.타점)을 달성했던 `헐크' 이만수(52) SK 2군 감독은 마스크를 쓰고 포수석에 앉는다.

작년에는 광주구장에서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동열 삼성 감독과 김봉연 극동대 교수가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이들은 1980년대 사자군단의 마운드와 타석에서 호흡을 맞추며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

시구자로 선정된 김시진 감독은 1983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해 데뷔 첫해 시즌 17승을 수확했고 1985년(25승)과 1987년(23승)에는 다승왕을 차지했다.

1988년 11월 최동원과 트레이드돼 롯데 유니폼을 입기까지 6년간 삼성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10년간 통산 124승73패, 16세이브를 기록했다.

시타를 하는 장효조 코치는 선수 시절 네 차례(1983, 1985, 1986, 1987년)나 타격왕을 차지했던 `타격 달인'이었다. 1983년부터 7년 연속을 포함해 여덟 시즌이 3할 타율을 작성하며 통산 타율 0.331을 자랑했다.

시구자인 김시진 감독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이만수 SK 2군 감독은 1984년 홈런 23개와 타율 0.340, 80타점으로 세 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세 차례 홈런왕에 올랐던 이만수 2군 감독은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은퇴한 1997년까지 무려 16년을 삼성에만 몸담았으나 친정팀에 돌아오지 못한 채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