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대회 세번째 4강’ 한국 축구 만세

입력 2010.07.26 (07:56)

수정 2010.07.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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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고의 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태극낭자’들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이현영(여주대)의 선제골과 쐐기골, 지소연(한양여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태국 대회 때 처음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U-20 여자대표팀은 6년 만에 ’마(魔)의 8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의 기적을 일궈내며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U-20 여자 대표팀을 포함해 한국 남녀 축구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역대 세 차례밖에 없었다.



한국은 박종환 감독이 이끌던 U-20 남자 대표팀이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당시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김종건과 김종부, 신연호 등의 활약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쉽게 4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3-4위전에서도 폴란드에 1-2로 져서 4위에 머물렀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FIFA 대회 첫 4강 진출이라는 대역사를 작성했다.



한국 축구의 또 한차례 ’4강 기적’은 그로부터 19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 무대였다.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한데 이어 16강과 8강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잠재우며 아시아 축구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입의 기적을 일궈냈다.



태극전사들이 국제 대회에서 ’기적 시리즈’를 써내리는 동안 태극낭자들도 묵묵히 실력을 다졌고,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U-17 여자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가능성의 싹을 틔웠다.



당시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주인공이 바로 이날 U-20 여자 대표팀의 4강 달성의 견인차가 역할을 해낸 이현영과 지소연이었다. 당시 이현영은 3골, 지소연은 2골을 뽑아내 8강 진출의 핵심 전력이 됐다.



마침내 2년 전 8강 달성을 이룩했던 어린 여전사들은 이번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또 한 번 ’기적 연출’의 공동 주연을 맡았다.



이현영과 지소연은 멕시코와 8강전에서 나란히 3골을 합작했고, 이현영의 선제골은 지소연의 정확한 패스에서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소연은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쏟아내고, 이현영 역시 3골을 기록하면서 대표팀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U-20 여자대표팀은 남자 선배들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 사상 세 번째로 FIFA 주관 대회 4강 진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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