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독일 꺾고, 득점왕도 노린다”

입력 2010.07.26 (10:54)

수정 2010.07.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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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되는 순간 ’오늘 이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골잡이’ 지소연(19.한양여대)이 득점왕 달성의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멕시코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이기던 전반 28분 기막힌 프리킥 결승골로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지소연은 이날 골을 합쳐 조별리그와 8강전을 합쳐 4경기 동안 6골을 몰아치면서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7골)에 이어 득점순위 2위를 지켰다.



이에 따라 지소연은 오는 29일 예정된 독일과 4강전을 통해 포프와 맞대결을 펼쳐 득점왕 등극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



지소연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대한축구협회 홍보국을 통해 "내가 평소 좋아하던 위치에서 프리킥을 차게 됐다. ’꼭 넣어야 한다’는 각오로 킥을 했다"며 "골 그물이 출렁이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았다. 골이 되는 순간 ’오늘 게임은 이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득점 1위인 포프가 뛰는 독일과 4강에서 만나는데 꼭 이기고 싶다"며 "팀 승리를 도우려고 뛰다 보면 자연스럽게 골도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득점왕 경쟁에 대해선 "골문 앞에서 냉정하게 플레이를 하겠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살려서 팀도 승리하고 개인적으로 득점왕 경쟁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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