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짜릿 역전승 ‘알프스 정복’

입력 2010.07.26 (21:01)

<앵커 멘트>

‘지존' 신지애가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랑스 에비앙에서 이충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부는 마지막 홀, 마지막 퍼트에서 갈렸습니다.

신지애가 2미터 남짓한 버디 퍼트를 차분하게 성공시키자 거리가 더 가까웠던 프레셀은 긴장한 듯, 홀컵을 놓칩니다.

선두에 두 타 뒤진채 출발했지만 '파이널 퀸' 답게 뒷심이 돋보였습니다.

프레셀의 이글 샷에도 흔들림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한 타차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인터뷰>신지애 :"오랜만에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시즌 첫 승과 함께 신지애는 세계랭킹 1위,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습니다

시상식도 특별했습니다.

헬기에서 뛰어내린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매단채 18번 그린에 안착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프랑스 축구스타 지단도 알프스 산자락의 에비앙 마스터스를 정복한 한국인 최초의 우승자를 축하했습니다.

프레셀과 함께 2위를 한 최나연과 김송희, 장정까지 한국 선수 네 명이 톱 10에 들었습니다.

신지애 선수가 마지막 고지, 에비앙 대회마저 우승함으로써 한국 골프는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에비앙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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