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1도움 ‘펄펄’…바르샤 대승

입력 2010.09.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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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대파하고 유럽 프로축구 정상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D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파나티나이코스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2008-2009 시즌 우승 이후 2시즌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으려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조 1위로 나서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파나티나이코스의 시드니 고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지브릴 시세가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흘려주자 고부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파나티나이코스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메시가 2분 뒤 사비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금세 균형을 되찾아왔다.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다비드 비야가 전반 33분 역전 결승골을 뽑고, 메시가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보태 성큼 달아났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27호 골(45경기)로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메시는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실축해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지만, 페드로의 추가골로 4-1로 앞선 후반 종료 직전 다니 알베스의 득점을 도우며 바르셀로나의 완승을 이끌었다.



같은 조의 FC코펜하겐(덴마크)은 루빈 카잔(러시아)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4강에서 바르셀로나,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차례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트벤테(네덜란드)와 A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3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인터 밀란은 6분 뒤 테오 얀센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나서 전반 30분 디에고 밀리토의 자책골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전반 41분 사뮈엘 에토오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인터 밀란은 이후 더는 트벤테 골문을 열지 못하고 승점을 나눠가졌다.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도 2-2로 비겨 A조에서는 네 팀이 동률을 이뤘다.



B조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가 하포텔 텔아비브(이스라엘)를 2-0으로 꺾고 샬케04(독일)를 1-0으로 제압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샬케로 이적한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66골) 선수 라울 곤살레스는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 맛은 보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라울은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은 131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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