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권력 승계 가속…“남북관계 변화 없다”

입력 2010.09.29 (22:13)

<앵커 멘트>

북한의 권력 세습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남북 관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산데요,

현상고수 쪽의 전망이 많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당 대표자회를 거치며 달라진 북한 권력 구도를 들여다보면 먼저 김정은과 함께 신설된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에 발탁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주목됩니다.

리영호는 지난 4월 북한을 침범하면 핵을 동원하겠다고 협박한 대표적인 강성인물입니다.

또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군 최고 실세 그룹인 당 중앙군사위원에 선임된 것도 중요한 대목입니다.

이는 핵 문제나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의 근본적 인식은 변함이 없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새롭게 바뀐 노동당 규약을 보더라도 긍정적인 남북 관계 전망은 어렵습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학원 교수):"안타깝지만 김정은 후계체제가 남북관계에 임하는 태도 자체는 그이전 김정일 시대보다도 훨씬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에따라 최근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과 내일 군사 실무회담 개최 확정 등 변화 움직임도 있지만 큰 틀에서의 남북 관계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