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다툼서 밀린 정남·정철, 순탄치 않아

입력 2010.09.29 (22:13)

<앵커 멘트>

그렇다면 김정일의 다른 두 아들, 김정남과 김정철은 어떻게 될까요?

후계 권력 다툼에서 완전히 밀려난 만큼 삶이 순탄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0년만 해도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던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은 현재 베이징과 마카오를 오가며 유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모 성혜랑이 망명하고,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추방된 뒤 완전히 김정일의 눈 밖에 난 것입니다.

후계자 김정은이 김정남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고 측근들을 제거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정남(2009년 4월):"북한 정치에는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김정일의 동생 김평일이 폴란드 대사로 외국을 떠도는 것처럼 김정남도 최근에는 김정일 생일에도 북한에 못 들어가는 상황에서 망명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과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 역시 향후 거취가 주목됩니다.

외국어에 능통해 외교분야를 담당하는 등 김정은을 보좌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직책을 맡으면서 조용히 지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 간에도 나누지 않는다는 권력의 속성상 형제간 다툼이 일어날 경우 김정철의 운명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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