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김경희 ‘軍’ 리영호, 김정은 보좌 구도

입력 2010.09.29 (22:13)

수정 2010.09.29 (22:15)

<앵커 멘트>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당정을 장악하고 최측근 리영호가 군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북 권부의 물갈이도 후계 체제 구축과 직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핏줄인 고모 김경희와 군부 실세 리영호가 김정은을 떠받치는 구도.



어제 당 대표자회에서 다시 짜여진 북한 권력지도의 특징입니다.



여성 최초로 인민군 대장 칭호를 얻은 고모 김경희가 단연 눈에 띕니다.



1987년부터 경공업부장을 맡아 당 서열은 낮지만 권력은 최상급으로 평가됐습니다.



김경희는 김정일 위원장도 어쩌지 못하는 독한 기질을 가졌고 남편 장성택의 이름을 아랫 사람 다루듯 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유일한 친동생 김경희 부부에게 당과 행정부를 맡겼습니다.



<인터뷰>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 연구소):"김정은 후견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후견 세력들의 입지가 강화되어지고 이들의 역할이 중시되어질 수 밖에 없다."



또 이번에 대장에서 차수로 1년 7개월만에 초고속 승진한 리영호는 군대에서 김정은의 대리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은 인맥으로 군부를 재편하고 반발을 억제하는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에선 김경희와 장성택, 군에선 리영호, 이렇게 세 사람이 3대 세습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