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김사율 덕에 이겼다고 생각”

입력 2010.09.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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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힘든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양팀 모두 포기하지 않는 팀인데다 점수를 낼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5회와 7회 뒤진 상황에서 강공 대신 희생번트를 지시한 것은 다음 타자들이 타점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오늘 좋은 경기를 해줬다. 경기 전에는 얼마나 기대해야 할지조차 예상하기 어려웠는데 제대로 야구를 해 줬다. 점수를 내줄 뻔한 상황에서는 좋은 수비와 송구를 보여줬다.

송승준은 최대한의 노력을 해 줬다. 아주 컨디션이 안 좋았던 상황이었는데 던질 수 있을 만큼, 또 팀이 필요한 만큼 던졌다고 생각한다.

고비 상황에서 송승준을 빼지 않은 것은 나의 결정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계투진보다 우리 최고의 투수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볼넷을 줘서 위기를 맞았을 뿐이지 구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김사율도 누구보다도 잘 던져줬다. 김사율 덕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투구수도 많지 않아 2, 3차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김경문 두산 감독

8회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는데 9회에 지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마운드가 너무 허술하게 많은 점수를 줘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1차전에 진 것을 빨리 잊고 2차전에는 선발 투수 김선우와 나머지 투수들을 잘 준비해 반격의 기회를 잡겠다.

투수 교체가 조금 늦은 것 같지만, 경기에서 보다시피 임태훈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그나마 정재훈이 가장 좋았다.

감독으로서 승부수를 띄운 것인데 5-5에서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내일 포수는 양의지로 계속 간다. 타순은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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