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북한과 첫판, 안정적 운영”

입력 2010.11.07 (18:59)

수정 2010.11.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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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8일 북한과 첫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중국 광저우 시내 옌쯔강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안정이 돼야 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라 다음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명 가운데 남아공 월드컵 대표 선수가 10명이나 포함된 북한을 상대로 같이 맞받아치기보다는 첫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으로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시작이고 좋은 출발이 중요하다. 다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고비를 넘기는 지혜를 발휘하며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선수촌 안에서 북한과 우리 선수들을 같이 보면 (우리 선수들이) 주니어 같다는 느낌도 든다"며 웃은 홍명보 감독은 "아시안게임 전부터 북한은 강한 팀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2005년 페루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 8강 멤버가 조동섭 감독 지도로 꾸준히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5일 광저우에 도착한 뒤 이틀간 훈련에서도 "상대가 강하게 나오는 위기 상황을 넘기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북한이 좋은 선수가 많은 강한 팀이라고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거기까지다. 내일 결과는 시작 휘슬이 울린 뒤 알게 될 것이다. 좋은 경기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11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베스트 11이 없다. 다만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가 있을 뿐"이라며 "당일 컨디션과 상대에 따른 전술 등에 맞춰 경기장에 누가 먼저 나갈 지가 정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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