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박찬호, 하루 휴가 ‘도쿄행’

입력 2011.02.16 (10:41)

수정 2011.02.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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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첫 실전 등판을 마친 박찬호(38)가 하루 휴가를 얻어 도쿄로 넘어갔다.

오릭스 구단은 16일 박찬호가 전날 저녁 도쿄로 떠났고 17일 오전 미야코지마로 돌아와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찬호는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15일 열린 청백전의 등판을 앞두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에게 하루 휴가를 청해 허락을 받았다.

구단 측은 처가와 관련된 일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문제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2005년 재일동포 3세인 박리혜 씨와 결혼했다.

장인인 박충서 씨는 부동산 회사를 경영하는 재력가로 사위의 일본행을 오래전부터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찬호는 2월18일 오키나와 본섬으로 넘어가 다른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팀 일정을 따르지 않고 미야코지마에 남아 투구 수를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지난 12일 불펜에서 가장 많은 72개까지 던져 선발투수 한계 투구 수인 100개에 근접했다.

박찬호는 미야코지마에서 훈련하는 오릭스 2군 선수들을 상대로 한 실전투구에 한 차례 나선 뒤 25일 고치현에서 열리는 청백전에 등판한다.

이어 내달 5일이나 6일 중 하루를 택해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일본 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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