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후반 투입…‘올드펌 더비’ 완승

입력 2011.02.21 (07:33)

수정 2011.02.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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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전인 ’올드펌 더비’에서 셀틱이 레인저스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하게 이어 갔다.



셀틱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치러진 레인저스와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린 게리 후퍼와 후반 25분 쐐기골을 꽂은 크리스 커먼스의 맹활약 속에 3-0으로 완승했다.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은 후반 15분 바람 카얄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공격보다는 볼 투입과 수비에 치중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네 번째 올드펌 더비에서 2승1무1패로 레인저스를 앞섰다. 하지만 통산 전적에서는 셀틱이 142승94무156패로 레인저스에 뒤지고 있다.



또 정규리그에서도 20승4무2패(승점 64)를 기록한 셀틱은 두 경기를 덜치른 2위 레인저스(18승2무4패.승점 56)와 승점 차를 8점 차로 벌리며 1위를 확실하게 지켰다.



예상을 깨고 경기 초반 일찌감치 2골을 뽑으며 달아난 셀틱의 손쉬운 승리였다.



셀틱은 전반 1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커먼스의 패스를 받은 후퍼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고 결승골을 꽂았다.



셀틱은 이어 전반 28분에 결승골의 주인공인 후퍼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에밀리오 이사게레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몸을 날려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레인저스는 후반 6분 엘 하지 디우프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4분 뒤 데우프의 크로스를 받은 니키카 옐라비치의 헤딩슛마저 골대를 벗어나며 패배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승세를 탄 셀틱은 후반 15분 벤치를 지키던 기성용을 교체카드로 내세워 수비라인을 든든하게 만들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셀틱은 후반 25분 후퍼의 결승골을 배달했던 커먼스가 이번에는 후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중원에서 볼 배급에 주력하던 기성용은 미드필드 지역 왼편에서 수비가 느슨한 틈을 노려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아쉽게 골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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