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8강 저지 테우에, 후반 종결자

입력 2011.02.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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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리그) 레이턴 오리엔트의 백업 공격수 조나단 칸느 테우에(26)가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강호 아스널의 잉글랜드 FA컵 8강 진출에 발목을 잡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후반전 종결자’로 우뚝 섰다.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레이턴의 매치룸 스타디움. 리그1에서 11위에 머문 레이턴 오리엔트는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은 물론 FA컵에서 10차례나 우승한 난적 아스널과 FA컵 16강전을 펼쳤다.



예상대로 아스널은 전반부터 맹공을 펼치다가 후반 8분 토마시 로시츠키의 선제골이 터지며 8강을 향해 한 걸음 앞서갔다.



패색이 짙어진 레이턴은 후반 18분 스콧 맥그레이시를 빼고 테우에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테우에는 수비수 사이를 뚫고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첫 슈팅 기회를 동점골로 만든 테우에의 활약으로 레이턴은 16강 탈락의 위기를 넘기고 아스널과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만약 재경기에서 극적으로 이긴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깜짝’ 동점골의 주인공인 테우에의 골 기록을 보면 말 그대로 ’후반전 종결자’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테우에는 프랑스와 벨기에, 터키를 전전하다 2010년 레이턴에 합류했다.



백업 스트라이커라서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세 차례밖에 되지 않지만 테우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골을 모두 후반에 뽑아냈고, FA컵에서 얻어낸 4골은 독특하게도 모두 후반 43분 이후에 터졌다.



테우에는 지난해 10월 6일 하틀리플과 정규리그에서 후반 5분 투입돼 후반 44분 시즌 1호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또 지난해 11월 20일 본머스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0-2로 지고 있던 후반 40분과 45분에 추격골과 동점골을 뽑아 무승부를 이끌었다.



테우에는 지난해 12월 드로일즈던과 FA컵 2라운드 재경기에서 0-2로 지고 있던 후반 43분과 45분에 연속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연장 후반 2분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64강 진출의 영웅이 됐다.



이런 가운데 테우에는 이날 아스널과 치른 16강 홈 경기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며 ’오리엔트의 보석’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입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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