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합의 처리를 요구하며 6일 째 단식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비준동의안의 여야 합의처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KBS 기자와 만나 민주당 내에서도 협상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협상의 여지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협상파 의원들과 합의 처리를 위한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ISD 재협상에 대한 장관급 합의서 요구도 대통령이 구두로 이미 약속한 만큼 못 들어줄 이유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끝내 물리력으로 저지하려 한다면 자신은 비준안 처리에 동의한 뒤 그에 따른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도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원만한 합의 처리와 국회 정상화를 기원하며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흘째 금식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