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당은 어제 처리된 한미 FTA가 원천무효라며 다른 야당, 시민단체들과 함께 무효화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다음달 통합 신당 추진을 놓고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헌정 유린이고 불법적 날치기라며 무효화 투쟁을 벌여가기로 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면 반드시 FTA 재협상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농민과 농촌에도 중소기업과 영세상공인을 보호하는 한미 FTA로 다시 만들겠습니다."
주말에는 다른 야당, 시민단체들과 대규모 투쟁 궐기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통합신당 창당을 두고는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몸싸움까지 일었습니다.
<녹취> "공개해! 공개해!"
특히 차기 지도부 선출 선거를 준비해온 인사들은 현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위반한 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박주선(민주당 최고위원) : "특정한 개인들의 정치적 입지 확보와 위상강화를 위해서 장을 만들어주는 그런 역할을 해서는 안됩니다."
국회 밖에서는 한미 FTA 국회 비준을 두고 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어버이연합회 등은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라며 환영한반면 한미 FTA 저지 범국민연합 등은 한나라당이 동의안을 날치기했다며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