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이 영구제명 등 강력한 징계를 받았습니다.
남녀 전 구단 선수들은 한 자리에 모여 비리근절을 다짐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에게 한국배구연맹이 일벌백계로 강력한 처벌을 내렸습니다.
구속된 KEPCO의 김모 선수 등 현역 선수 4명을 영구 제명시켰고, 자진 신고한 삼성화재 선수에게는 검찰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격을 일시 정지했습니다.
<인터뷰> 김광호(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 : "배구팬들에게 실망을 안 주기 위해 아주 강경하게 일시적 징계가 아니다. 영구제명이 더 낫지 않겠나..."
남녀 전 구단 선수와 코칭 스태프 등 370여 명은 자정결의대회에서 승부조작 행위에 대한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인식했습니다.
<인터뷰> 김사니(흥국생명) : "법적인 부분에 대한 것을 들으니까 생각보다 큰일이구나...라고 느꼈고 스포츠 선수로서 이런 일을 저지르면 안되겠구나 깨닫게 됐다."
선수들은 단체 결의문을 통해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최태웅(현대캐피탈) : "승부조작및 도박은 범죄임을 인지하며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부정행위도 하지 않겠습니다"
배구계가 뼈아픈 자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승부조작 비리를 향한 검찰 수사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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